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주석 제외 비철 전품목 급락
*중국, 미중 무역 분쟁으로 세계 공장의 위상 상실 우려
비철 시장은 다시 한번 무역 분쟁 우려에 출렁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6일 공청회 이후 $2,000억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부과를 원한다고 발표하며 비철 시장은 다시 한번 전품목 하락세를 경험했다. 품목별로 철강 시장 부진에 니켈이 3% 가까이 하락으로 올해 들어 최저점을 경신했으며, 주석을 제외 전품목 2% 내외의 하락의 급락장을 연출했다.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먹구름이 드리우며 Dr. Copper라 불리는 전기동이 다시 한번 2% 이상 하락했다. 특히 시장 관계자들은 무역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표로 나타나기 시작한 점에 우려를 보였다. 전일 14개월래 최저치로 발표된 중국 차이신 PMI 지표와 세부적으로 신규 수출 제조 계약이 5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중국 경기가 당분간 냉각기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고, 유럽 PMI 제조업 지표도 21개월래 최저치로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인한 향후 경기 둔화 우려가 선행 지표를 통해 조금씩 확인되고 있다.
더욱이 중국 신규 수출 계약 급감은 미중 무역 분쟁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향후 협상 여부의 불확실성 및 양국간의 분쟁 장기화 조짐에 해외 제조업체들의 중국 이탈 가속화 우려가 비철 시장의 투심을 급격히 위축시켰다. 비록 생산설비 이전을 위해서는 법률 및 문화 환경의 다양한 이주 조건과 장기간의 이전 기간이 필요하나 무역 분쟁이 장기화 될 경우 중국이 세계 공장으로서 위상이 저하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비철 시장의 투심도 급격히 냉각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급 측면의 생산 증가는 전기동 가격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올해 상반기 구리 원광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약 8% 증가했으며, 세계 최대 구리 생산 업체인 칠레 Codelco社는 '18년 상반기 생산량이 작년보다 2% 증가한 81만3000톤을 기록했고, 영업 이익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