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8-09-06     김간언 기자

*미국, 대중 상품 무역 적자폭 확대
*니켈, 연저점 갱신에도 재고 감소추세는 계속

  비철 시장에는 전일 강한 하락에 뒤이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다만 여전히 높은 무역 분쟁 우려와 신흥국 통화 불안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높은 경계심을 보였으며 이에 상승세도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금일 발표된 미국 무역적자는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G2 양국의 고율의 부과에도 대중국 상품 무역 적자가 약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7월 대중 무역 적자 확대를 근거로 강한 비방과 함께 추가적인 고율의 관세 부과를 발표한 트럼프 행정부였기에 이번 무역 적자 확대가 익일 발표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0억 규모 중국 수입품 관세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다시 한번 25%의 고율 관세 부과는 위험자산 전체의 강한 하방 압력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은 전일의 강한 하락세로 올해의 상승분을 모두 하락하고 년초대비 하락 구간에 접어들었다. 미래 전기차 베터리 분야의 수요 기대감과 중국 철강 시장 강세에 동반하여 무역 분쟁 우려 속에서도 하단이 지지되던 니켈은 철강 가격이 하향세로 접어들며 동반 강한 차익실현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겨울을 앞두고 주요 철강 생산 도시의 대기 오염 완화를 위한 감산 명령으로 향후 스테인리스 산업향 니켈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니켈의 강한 매도세를 초래했다. 다만 실물시장의 타이트함은 니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연초대비 하락세로 접어든 것과는 반대로 LME 재고량은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한달 동안만 15,480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재고가 24만톤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13년 이래 처음으로 실물시장의 타이트함과는 달리 거시적 경제 이벤트에 따른 투기적 포지션 이탈이 니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기차 부분의 니켈 수요는 시장의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Norilsk Nickel社는 금년 상반기 전기차 베터리 부분의 니켈 수요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