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판매 부진…조업일수 감소 영향
완성차 5개사, 내수·수출 전년대비 모두 줄어
9월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다.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9월 판매량은 67만8,738대로 전년 동기대비 8.4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1만130대를 기록해 17.54% 줄었으며 수출 역시 56만8,608대로 6.47% 감소했다.
특히 완성차 5개사 모두 내수와 수출이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 5만2494대, 해외 33만2339대 등 전년 동기대비 6.6% 감소한 총 38만4,833대를 판매했다. 9월 추석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및 해외 판매가 모두 줄었다.
기아차는 9월 한 달 판매실적이 23만3,70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3만5,800대, 해외에서는 19만7,908대로 각각 25.4%, 1.9% 줄었다.
한국GM은 지난 9월 총 3만481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5%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7,434대를 판매하며 17.3% 줄었으며 수출은 2만7382대로 12.4%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9월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1만4582대를 판매하며 44.3%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8.8% 감소한 6,713대를 판매했으며 수출은 7,869대로 58.2% 급감했다. 추석 연휴기간 조업일수 감소와 더불어 수출 차량의 연식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생산량 조정으로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내수 7,689대, 수출 3,110대(CKD 포함) 등 총 1만799대를 판매해 18% 줄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8% 감소했으며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6.0% 줄었다.
9월 판매는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에 감소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인해 10월에는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