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마트 팩토리로 초일류 도약 노린다

중국·베트남 공장 AI 접목 · · · 전 생산과정 분석

2018-10-04     김희정 기자

  효성(회장 조현준)이 초일류 품질·공급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

 

  효성은 최근 중국 취저우, 자싱, 광둥, 주하이와 베트남 동나이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구축된 시스템은 공정모니터링 시스템, 품질관리 시스템,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 앞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제조업체로서 필수적인 조치”라며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초일류 수준의 품질 개선,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 글로벌 넘버 원 스판덱스 메이커로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효성은 글로벌 공장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생산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원료 수입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제조 전 부문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제어 관리 등을 통해 공장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제조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효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보기술(IT)전문 업체인 효성ITX를 중심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효성ITX는 각 공장의 실사를 거쳐 표준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효성ITX는 스판덱스 공장에 최적화된 봇플러스(BOT+)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특히 봇플러스는 ‘머신 비전’의 빅데이터 분석, IoT, 스마트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제조공정상의 품질결함을 즉각 발견하고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 머신 비전은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불량 제품 여부나 공정상 문제점을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효성ITX는 단계별 생산공정 진단을 위해 머신비전 기술을 이용한 검사장비도 개발했다. 효성은 각 머신비전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품질 알고리즘을 도출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