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첫 발 디딘 ‘Copper Academy’

20일 오전 1기 교육 진행…신동 및 수요업계 호응

2018-12-20     방정환 기자

동 및 동합금에 관한 기술교육 행사인 'Copper Academy'가 신동업체들과 수요업체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사단법인 한국동기술연구조합(이사장 조시영)은 20일 오전 서울 역삼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에서 제1기 'Copper Academy' 교육을 실시했다.

'Copper Academy'는 신동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탓에 회사 자체적으로 전문적인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에 정례화 된 전문기술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교육행사로, 이날 첫 번째 교육에는 신동업체 종사자와 현대중공업 등 동 수요업체 관계자들 40여명이 참석했다.

개별 업체들도 용해주조-압연-압출-가공 등 동 및 동합금의 제조공정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크게 호응하고 있다. 동기술연구조합은 내년부터 분기 혹은 반기별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용도에도 불구하고 동 및 동합금 제조공정에 대한 전문교육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에 동기술연구조합은 동 제련 및 정련, 동합금의 종류와 특성, 동 및 동합금의 용해와 주조, 동 및 동합금의 가공(압출/압연), 동 및 동합금의 응용, 동합금 설계, 동 및 동합금의 신소재 응용기술 등에 대해 전문 강의진을 구성하여 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조시영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 및 동합금 업체들은 중소기업이 대부분이고 이로 인해 초·중급 사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사내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기 어려워 Copper Academy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신동업계의 생존과 발전전략은 기존 제품의 품질향상과 신기술 개발을 통한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며 이번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직무능력 향상시키는 것이 그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연구조합은 이날 첫 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Copper Academy 프로그램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교육의 참여와 성과를 기준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인적자원개발(HRD)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현재 모색 중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동합금의 용해와 주조(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훈 박사) ▲동 및 동합금 압출가공 기술과 응용(동기술연구조합 권혁천 부이사장) ▲압연가공에 의한 금속재료 미세조직 제어 및 기계적 특성(목포대학교 이성희 교수) ▲동의 신소재 응용기술(고등기술연구원 공만식 센터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Copper Academy'에는 본지에서 발간한 국내 유일의 동과 동합금 관련 전문서적인 ‘동과 동합금의 이해’와 '비철금속용어사전'을 교재로 채택됐다. 이 서적은 동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동 소재의 성질 및 가공 등 동 재료 전반에 관한 기술자문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동 관련 연구에 관한 국내 최고 연구진들이 만들었으며, 동과 동합금 관련 기초 지식과 전문적인 공정기술이 총망라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