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빠르면 이 달내에 새주인 결정 예상

2019-02-08     김도연 기자

동부제철이 새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증권시장에서는 경영권 이전 추진 소식에 동부제철의 주가가 8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가기준 1만2,000원.

7일 지분매각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동부제철은 제3자 배정을 통한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의향자들이 계획대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미 공고한 계획대로 실사 이후 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 달내에 경영권 이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KG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했고 경영권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KG그룹은 이미 6개월여 간의 사업성 검토 및 자금조달 계획 등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경영권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KG케미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 씨에스에너지, KG ETS 등의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고 화학 사업을 주력으로 친환경 에너지 및 정부기술, 컨설팅, 교육, 레저, 식음료,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세를 확장해 왔다는 점에서 그룹 계열사간의 시너지효과가 아닌 사업확장 측면에서 이번 동부제철 입찰에 참여한 만큼 인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약 5,000억원 정도를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대비 사업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본 입찰 결과에 업계 및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