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조학회, 복공판 제작 및 유지관리지침 내놔

복공판의 안정성과 사용성을 확보 KS 자재를 통한 복공판 제작 중고 자재 관리 지침 또한 명시해

2019-09-09     이형원 기자

한국강구조학회(회장 신경재)가 복공판의 제작과 사용 등에 관한 지침을 내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강구조학회는 지난 7월 ‘무늬 H형강 복공판 제작 및 유지관리지침’을 제정했다. 이번 지침을 통해 강구조학회는 향후 국내에서 사용되는 복공판의 안정성은 물론 사용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무늬 H형강 복공판 제작 및 유지관리지침’에 따르면 향후 복공판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는 국내 KS 규격 제품으로 제한한다. 특히 지침은 복공판에 사용되는 무늬 H형강의 적용은 KSD 3502(열간압연형강의 모양·치수·무게 및 그 허용차)에 의하여 KSD 3515(용접구조용 압연강재)에 제한하고 있다. 또한 차륜과 접촉하는 무늬 H형강 표면의 요철 깊이를 미끄럼 방지를 위해 2㎜ 이상으로 규정했다.

현대제철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복공판은 비KS 제품으로 제작된 경우가 많았다”며 “KS 자재가 있음에도 비교적 값이 저렴한 비KS 자재를 통해 복공판을 제작했으며, 이는 복공판 등 가시설의 안정성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복공판 요철의 경우에도 2㎜가 아닌 1.6㎜로 제작하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고 제작해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라며 “이번 지침을 통해 향후 제작되는 복공판은 KS 자재 사용과 더불어 명확한 기준 아래에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늬 H형강 복공판 제작 및 유지관리지침’은 복공판의 재사용 품질관리 기준을 명시했다. 그간 복공판과 철판 등 건설용 가시설에 대해 특별한 관리 기준이 없던 터라, 이번 품질관리 기준은 향후 중고 철강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