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회사가 보는 비철금속 이슈②) 美中 무역분쟁에 따른 제조업 경기위축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9월 ADP 신규고용건수가 예상치를 밑도는 13만5,000건으로 발표되면서 무역전쟁으로 인한 제조업 경기위축이 고용부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ISM 제조업 지표가 10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난 데 이어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는 상황이다.
만약 제조업 부진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서비스나 소비 부문으로 확대될 경우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는 커지겠으나, 소위 ‘R(Recession)의 공포’에 대한 경고음이 금융시장을 휘감는 분위기다. 유럽 주요국 증시들이 하락세를 보였고, 미국 주식시장도 우리 시각 02:00 현재 전일 대비 2%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으며 국제 원유가 역시 2%가 넘게 빠지는 모습이었다.
LME는 미국과 유럽의 연이은 제조업 부문 지표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약세 분위기였다. 전기동은 어제 주로 장 후반의 저가 매수세와 10월에 재개되는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으면서 장중 $5,700대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결국 전일 대비 약 0.5% 하락 마감했다. BMO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전망에 대한 현재의 부정적 정서가 실제 데이터 상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나 중국의 인프라 투자지출이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면서 4분기 평균가격은 $5,950 부근이 될 것으로 예상한된다. 알루미늄은 전일 비교적 눈에 띄는 상승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재차 힘없이 되밀리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금 시장은 미 ADP 고용지표 부진에 이어 주요국 증시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안전자산 투자수요가 되살아나고, 금리인하 기대감도 한몫 하면서 $1,500선을 회복하는 등 전일 대비 1%가 넘는 강세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