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日 H2 철스크랩 수입價 재차 인하

종전 대비 2,000엔 하락

2019-10-14     신종모 기자

현대제철(부회장 김용환)이 일본 H2 철스크랩 수입 가격을 또 한 번 인하했다. 지난 주 실시된 일본 관동지역 철스크랩 수출 입찰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현대제철은 일본 H2 철스크랩 수입 가격을 종전 대비 2,000엔 인하한 톤당 2만2,000엔(FOB)의 가격을 제시했다. 또한 슈레디드 2만5,000엔, 신다찌 2만5,500엔으로 낮아졌다.

이달에도 일본 관서지역에 이어 관동지역까지 수출 입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동시에 도쿄제철의 구매 인하가 계속되면서 내수 평균 가격은 2만1,000엔까지 하락했다.

일본 현지 관계자는 “수출 및 내수 시황이 줄곧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 가격은 더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감안할 때 수출 가격은 톤당 2만엔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이 지난 9일 실시한 평균 입찰 가격은 H2등급 FAS기준 톤당 전월 대비 2,556엔 하락한 2만2,293엔을 기록했다. 이를 FOB가격으로 환산하면 톤당 2만3,300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