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 조기 지급

협력사 자금 부담 해소 차원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

2020-01-13     박준모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7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 여개 협력사다.

현대차그룹은 이들 업체에게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일찍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급을 조기 지급해 협력사들이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오고 있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1,295억원, 1조4,181억원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회사는 올해 설에도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약 117억9,000만원어치를 구매하고 국내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주간으로 정해 임직원들이 소외된 이웃 및 사회복지단체 등을 방문해 나눔활동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13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 동안 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과 생필품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