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공학회, ‘제74회 세계주조대회’ 개최

세계 20개국 1,200명 참가, 주조 및 응고, 다이캐스팅 분야 최신기술 총망라 2002년 한국 개최 이후 18년 만에 부산에서 재개최, 발전된 위상 제고 기대

2020-01-21     엄재성 기자

한국주조공학회와 세계주조공학회가 주최하고,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제74회 세계주조대회’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부산시 소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세계 20개국에서 1,200명의 주조산업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주조 및 응고, 다이캐스팅 분야의 정보교환과 신기술 발표장으로서 주조 분야의 학술발표뿐만 아니라 산업정보와 신기술 전시가 망라된 종합학술산업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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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순회하며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주조대회는 한국에서 2002년 개최 이후 18년 만에 한국,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

현재 세계 주조 공장 산업의 생태계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스마트 공장 및 3D프린팅 기술을 통한 주조 공장 혁신을 위한 노력도 최근에 활성화되었다. 주조 공장을 위한 새로운 주조 재료 및 프로세스, 자동화 및 로봇 개발, 에너지 소비 및 환경 보호, 주조 공장 프로세스 중 인권 및 안전, 개방형 혁신 플랫폼에 기초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주조 신뢰성 및 작업 성능 등을 포함한 사회생태학적 요구 등이 주조산업의 새로운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주조산업이 미래다(Cast the Future)’라는 슬로건하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미래 주조산업이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이슈 및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서는 개막식, 환영 행사, 주조인의 밤, 공식 만찬, 도시 관광, 업무상 방문, 각종 기술강연, 전시회, 기술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조공학회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설 연휴 이후에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주조인들의 학문적, 산업적 최신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첨단 제품, 장비 신기술 전시회 등으로 한국의 주조산업 위상 제고 및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이번 대회가 개최되는 부산은 주조산업의 중심지로서 부울경 지역이 한국 전체 주물 생산량의 최대 규모를 차지하며, 국내 3개 주물단지인 마천산업단지가 인근에 소재하여 대회 개최의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또한 한국주조공학회의 100여 개 관련 업체 중 부울경 지역 소재가 최대인 점 등에서 주조업계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74회 세계주조대회’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부원장은 “주조산업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