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1,800달러 초반 박스권 흐름

2020-01-23     박종헌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1월 22일 현물 기준으로 톤당 1,807.5달러, 3개월물 기준으로 톤당 1,819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발 우한 폐렴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우한 폐렴이 글로벌 경기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면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현재 중국 내에서 전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곧 춘절까지 앞두고 있어 우려가 한층 심해지고 있는데, 이 사태가 과거 사스 사태에 비견되고 있는 만큼 사태가 확대될 경우 중국 내 실물 경기에 주는 영향이 상당하여 비철금속 시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알루미늄은 이틀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 톤당 1,790달러선의 지지선을 이탈하지 않으며 다시금 상방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어 향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9월과 11월 그리고 올 초, 세 차례의 시도에도 뚫어내지 못한 1,830달러선의 저항 테스트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최근 알루미늄 스크랩 수입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다. 알루미늄의 경우 알루미늄 잉곳 리싸이클링을 위해서는 100% 순도여야하고, 다이캐스팅을 위해서는 98%가 가이드라인이다. 이에 대해 국내 알루미늄 스크랩 수입업계는 매우 엄격한 수준의 가이드라인이긴 하나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중국 세관이 향후 어떻게 실행하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1월 LME 평균 가격은 현물이 톤당 1,783.8달러로 전월 평균 가격 대비 13.4달러 상승했고, 3개월물은 톤당 1,807.9달러로 27.1달러 올랐다. 조달청 방출가격은 톤당 250만원으로 전일보다 3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