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사업 23조원에 매각
2020-03-02 김희정 기자
독일 최대 철강 기업 티센크루프(ThyssenKrupp)가 엘리베이터 사업 부문을 172억유로(약 22조9630억원)에 매각한다.
티센크루프는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인 어드벤트(Advent), 민간투자기업 신벤(Cinven), 독일 RAG 재단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 규모는 유럽에서 2007년 이래 최대 규모다.
아울러 회사는 약 12억5000유로(1조6021억원)를 투자해 일부 지분을 다시 인수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매입 규모는 지분 7.3%에 해당되며, 이는 신탁 형식 연금 부채를 부분적으로 조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반독점 심사가 남아있다. 지난해 티센크루프 철강 부문은 인도 타타그룹 철강 부문과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EU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