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
2020-03-12 박종헌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3월 11일 현물 기준 톤당 1,670.5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1,687달러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펜데믹(pandemic)을 선언하면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악영향을 끼쳤다.
WHO의 펜데믹 선언은 1968년 홍콩독감 사태와 2006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사태 이후 세 번째다. 오는 17일 예정된 미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 발표되지 않는 이상 알루미늄 가격이 단기간 내 상승세로 돌아서긴 어려울 전망이다. 알루미늄 Net Short 포지션은 미결제의 26%로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익실현 매물이 소폭 유입된 점도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현재 중국 생산 설비 가동률은 1월 수준의 약 70% 정도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대 알루미늄 수요국인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알루미늄 가격 하락폭을 일부 제한했다.
거래소 재고는 좁은 박스권을 이어가고 있는 가격과 달리 지난달 11일부터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월 초 128만톤 수준이던 재고는 현재 101만톤까지 줄어든 모습이다.
3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1,689.9달러, 3개월물은 톤당 1,706.4달러로 전월 대비 4달러, 5.2달러 각각 상승했으며, 조달청 방출가격은 톤당 236만원으로 전일보다 1만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