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이동식 음압병동 개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

전문 음압병실에 비해 경제성 확보 사후 재활용이 가능해 재고 부담도 낮춰

2020-04-13     박준모 기자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대표 조두영, 서인성)가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격리시설은 별도의 외부공간이어야 완전한 격리로 볼 수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조치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스와이의 음압병동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에스와이는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 개발완료 발표회를 열고 샘플병동 실사 및 현장 설명회, 격리시설 체험 등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조두영 에스와이 사장은 “이동식 음압병동 개발은 국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음압병동을 개발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에서 재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음압병동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스와이의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은 감염관리·격리에 맞춤형 시설로 선별진료소, 워킹스루, 격리대기시설, 재난구호주택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특히 재난 후 재활용이 가능한 다목적성 시설이기 때문에 실용적이다.

에스와이가

실제로 중국은 우한지역을 중심으로 10일 만에 팡창의원을 완성하고 엉성한 수준으로 격리치료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직자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지자체별로 제대로 된 음압시설을 확보해 운용한다면 추가 확산 방지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스와이의 음압병동은 긴급 격리진료시설로서의 모든 사양을 충족하고 있다. 코로나19 멸균전문소독업체인 '그린F5'와 제휴하고 있다. 의료시설 기준도 충족하고 있으며 CCTV 등 의료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패널라이징 방식으로 현장조립이 가능해 해외 수출에도 용이하다. 해외 수출 시에는 벽체단위로 운송해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물류에 제한이 없다. 실제 에스와이는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도네시아 경전철 역사 등 다양한 해외 납품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와이의 음압병동은 전문 음압병실에 비해 경제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에스와이 음압병동은 풀옵션 기준 3,600만원으로 전문 음압병식 2억~2억5,000만원 수준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러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에스와이가 자체 생산하는 패널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에스와이의 고성능 SIP(구조용 단열패널)이 사용되며 내진성능과 준불연성능도 확보하고 있다.

또 데코레이션 패널, 알루미늄복합패널(ACP) 등을 적용해 외관상 미려함도 살렸다. 100% 외장재는 에스와이 제품으로 자가 생산이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면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생산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라도 주문 후 1주일 내에 설치를 완료할 수 있어 긴급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워킹스루형

또한 음압병동은 사후활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에스와이는 이를 극복했다. 에스와이 음압병동은 다목적성으로 사후재활용이 가능하며 긴급재난 대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6개월 사용 후 반납하는 렌탈 형식도 가능해 재고 부담을 낮췄다. 격리 해제 후에는 공공기관 독신자 임시숙소, 지자체 운영의 글램핑장 시설, 축제 등 집회 임시상황실, 각종 현장 사무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에스와이의 워킹스루형 선별진료소가 주목받고 있는데 비대면 진료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병원과 군부대, 공항 등 집단시설 내 별도 부지에 선별진료소로 활용할 수 있다. 확진환자와 일반인들과의 동선 관리가 용이해 코로나19 의료인력 감영예방 대책에 적극 활용이 가능하다.

에스와이는 워킹스루형 선별진료소 외에도 △학교 내 임시격리진료대기시설, △지자체 운영 일상격리소, △해외 대규모 격리단지 및 개인응급실 등의 활용을 제안했다.

향후 에스와이는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해외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실제로 이 시설에 대해 문의가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에스와이의 장점을 모아 음압병동을 개발했으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만큼 부담도 크게 줄였다”며 “이미 상당한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긴급한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어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