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9%Ni강 탱크 수주

초대형 컨테이너 탑재 '공간 활용성 높은 격자형 채택' 극저온 강도 우수한 니켈강으로 생산 예정

2020-06-01     윤철주 기자

세진중공업(대표 최양환)이 현대중공업과 신조선용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 5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세진중공업은 9% 니켈강을 소재로 B형 타입 탱크를 제작할 계획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과 144억5,000만원 규모의 LNG 연료탱크 판매·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3월 11일까지다.

해당 연료탱크는 현대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이번 연료탱크는 1만2,000CBM급 각진 모양의 B형 타입으로 설계·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LNG 연료 저장을 위해 9% 니켈(Ni)강이 탱크 소재로 선택됐다. 9%Ni 강은 극저온(영하 163도) 환경에서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강종이다.

올해 들어 국내 조선업계의 LNG 추진선 수주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세진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기자재업계는 카타르와 러시아에서 발주될 LNG 대형 프로젝트의 하반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수주한 LNG 연료탱크는 당초 계획대로 2분기 제작에 들어간다”며 “대형 LNG운반선 발주가 본격화하면 잠시 멈춘 초대형가스선(VLGC) 등 다른 선박 발주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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