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價, 달러 강세 영향 추가 하락

2020-09-23     신종모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이 최근 2일 연속 하락했다. 9월 22일 기준 LME 아연 가격은 톤당 2,472달러로 전일 대비 10.5달러 하락했다. 아연 재고는 전일 대비 25톤 감소한 21만9,300톤을 기록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강화 우려에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다우존스 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등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봉쇄 조치 강화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태다. 특히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5만2,000명으로 8월 중순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총 사망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아연 가격은 추가 하락했다. 전일 LME 아연 재고 감소에도 신흥국 통화나 주식 등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시장에 퍼지는 등 달러 오름세가 나타나면서 아연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트럼프 대통령 대법관 임명 강행으로 추가 부양책 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미국의 새로운 재정 부양책 협상은 지연되고 있고, 팬데믹은 많은 나라에서 여전히 확산 중이며,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