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론텍 민수홍 대표, "스마트 공장 구축 통해 기업 경쟁력 향상"

세계인공지능학회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 수상

2020-09-23     안승국 기자

국내 철강 산업이 전반적인 침체 흐름을 보이면서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변화하는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용 파스너 산업은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 최근 글로벌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 등 전방 수요 산업 경기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탓에 고질적인 인력난을 보이고 있는 파스너 산업은 그 피해가 더 막심하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의 CEO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78년에 창립한 프론텍의 민수홍 사장은 2015년부터 스마트 공장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 사장은 "스마트 공장은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근로자의 업무 환경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프론텍의 공장은 2018년부터 특성화고 학생들과 기업, 기관 관계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간 민 사장은 다수의 기업 및 공공연구기관, 대학 등과 함께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프론텍은 2017년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와 진행했던 AI 품질검사 기술이 2020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학회(AAAI)에서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XR 기반 제조설비 디지털 운영 시스템 구축' 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전자부품연구원과 등 공공 기관과 함께 VR·AR 콘텐츠 산업 육성 사업을 진행한다. 

또 민 사장은 현장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다소 어려운 현장 작업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보기 쉽게 만든 교육 매뉴얼을 배포했다. 민 사장은 "회사 전체 인원의 40%가 여성 근로자로, 위험한 작업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