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價, 1만7,000달러 초반선 등락 반복

2020-09-29     박종헌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주석 가격이 톤당 1만7,000달러 초반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주석 수요가 정체돼 있지만 현물 공급이 부족하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LME 주석 가격이 톤당 1만8,000달러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과 인도네시아 외 지역에서도 감산 이슈가 나올 경우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자제품 산업 회복에 따른 중국의 수요 증가로 향후 주석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LME 주석 가격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침체로 3월 19일 톤당 1만3,400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으나, 7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회복함에 따라 9월 28일 현재 톤당 1만7,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Roskill사는 주석 공급 부족이 오는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주석 가격이 올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상승폭을 확대하여 단기 주석 가격이 톤당 2만달러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