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안화 및 당국 주목 1,130원대 초반 등락

2020-10-22     신종모 기자

삼성선물에 따르면 밤사이 약 달러에도 역외 환율은 추가 하락이 제한됐고, 위안화도 추가 강세 속도는 주춤했다. 1,130원과 1,125원 등 주요 레벨에 근접하고 1,100원의 가시권에 들어오는 가운데 외환 당국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오늘 위안화와 외환 당국에 주목하며 1,13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 속도와 레벨 부담

그간 위안화 블록 통화들의 강세에 편승하지 못하던 원화가 9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시현하고 있다. 원화의 강세는 위안화 강세, 시장의 바이든 당선 기대 및 백신 개발 기대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원화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평가 속 역외 중심의 달러 매도가 견인했다. 또 9월 이후 상당히 여유가 생긴 외환 수급 여건(무역흑자 급증, 대규모 선박 수주 등), 1,180원과 1,150원 등의 주요 레벨 하회에 따른 달러 매수 포지션의 정리, 중국 및 우리 외환 당국의 적극적이지 않은 시장 대응 등이 배경이다.

다만 하락 속도와 레벨 부담은 커져가는데 달러/원 환율이 9월 초 이후 60원가량 하락한 가운데 주간 기준 과매도권에 진입했고, 최근 10년간의 평균 환율인 1,125원에 근접, 1,100원의 가시권에 들어오는 중이다. 주요국의 재정 부양 기조 유지, 정상으로의 복귀라는 큰 틀은 원화 강세에 우호적 흐름을 유지하겠으나, 추가 하락에 기술적 부담 구간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