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험 선호 약화 등 1,130원대 초반 중심 등락

2020-10-27     신종모 기자

삼성선물에 따르면 밤사이 미 증시 하락과 역외 위안 환율이 6.7위안을 상회하는 등 대외 여건이 환율의 반등을 지지할 듯하다. 다만 이머징(Emerging) 시장 및 원화에 대한 긍정적 대외 시각들과 누적된 내국인의 달러 매수 포지션들은 반등 재료에 대한 민감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전일 한국조선해양이 2,4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오늘 위안화와 증시 여건에 주목하며 1,13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달러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이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는 8만명을 넘어서 7월의 최고치를 경신했고, 프랑스는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10만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은 위험한 급변점에 도달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백신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파우치 소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를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알 수 있을 것이고,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것은 내년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 재확산 움직임에도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 백신 상용화 및 집단감염 속 정상으로의 복귀 기대, 미 대선에서의 블루 웨이브 가능성과 이에 따른 재정 부양 전망 등이 시장의 위험 선호와 미 달러 반등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4~5월과 같은 전면적 봉쇄 가능성이 낮고, 정상으로의 복귀 기대가 유지되며 시장을 지지하겠으나, 당분간 미 대선 절차의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과 부분적 봉쇄에 따른 지표 개선 둔화 등은 위험 선호를 억제하며 약 달러를 제한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