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 배관용강관에 최대 27.28% 부과

PMS 근거로 고율 덤핑 부과

2020-11-09     박재철 기자

미국이 한국산 배관용강관에 최대 27.28% 관세를 부과했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배관용강관에 대한 최종판정(2017년 11월 1일~2018년 10월 31일)에서 넥스틸 제품에 27.28% 반덤핑 관세를 내렸다. 휴스틸은 4.92%, 다른 업체들은 21.01%의 관세가 부과됐다. 상무부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때 수출 규모 1·2위 업체를 표본으로 각각 조사한 뒤 평균 수준의 관세를 내 다른 업체에 일괄 적용한다.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매긴 것은 '특별시장상황'(PMS·Particular Market Situation) 때문이다. PMS를 적용하면 수출국의 특별한 시장 상황 때문에 상무부 재량으로 가격을 결정한다.

강관 업계는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인한 통상환경 악화에 비미주 지역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시황의 경우 조선업이 수주를 늘리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황 회복이 당초 기대에 미치치 못했다. 특히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이 부진하고, 건설 경기도 위축되어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