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고강도 철근 시장 선도…국내 최고 강도 ‘기가 철근’ 개발 성공

초고강도 ‘기가 철근’, 일반적인 철근(SD400) 대비 강도 2배 공사 원가 절감, 공기 단축, 콘크리트 구조물 구조적 성능 향상 기대

2020-12-03     이형원 기자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지속적인 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고강도 철근 시장을 선도하고, 보다 안전한 건축물 조성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최근 국내 최초로 항복강도 1GPa급 철근(이하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이 연구개발에 성공한 ‘기가 철근’은 항복강도 1,014MPa급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철근 중 최고 강도의 제품이다.

기가 철근은 1㎠당 12.2톤(중형차 7.6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철근으로, 5.3톤(중형차 3.3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일반적인 철근(SD400) 대비 강도가 2배 이상인 초고강도 철근이다.
 

동국제강이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이 장대교량, 초고층 빌딩, 격납구조물 등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시공 현장에 긴장재로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장재란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시, 큰 하중이 발생했을 때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 내부 또는 외부에 시공되는 강재다. 

현재 유럽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기가급 강도의 철근이 대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기가 철근이 개발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가격이 비교적 높은 강선 등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동국제강의 기가 철근 개발로 공사 원가 절감, 공기 단축 및 콘크리트 구조물의 구조적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국제강은 1961년부터 철근을 생산해왔으며, 2000년대 초고장력 철근 시대를 개척한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갖춘 철근 제조사다. 

아울러 2010년부터 국내 최초 내진 철근 개발, 국내 최장 코일철근 상용화, 국내 최초 내진용 코일철근 개발 등으로 시장을 선도했으며, 이번 국내 최초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 철근 분야의 선두 주자임을 입증했다.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한 동국제강은 제품 상용화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 개발을 추진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거 안전 증진과 직결되는 건축구조용 철강재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철근 기술개발 현황 >

2009 국내 최초 초고장력 철근 (SD700) 개발 및 KS 인증 취득

2010 국내 최초 내진철근 개발

2015 국내 최장 코일철근 상용화,

2016 국내 최초 내진철근 KS 인증 취득

2018 국내 최초 내진용 코일철근 개발

2020 국내 최초, 최고강도 ‘기가 철근’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