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만연한 낙관론 1,080원 지지력 테스트

2020-12-07     신종모 기자

삼성선물에 따르면 하락 우호적 대내외 여건들이 속도 부담에도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걸지 못하는 모습이다. 위안화 환율도 역외 시장에서 6.5위안 하향 테스트가 지속하고 있다. 다만 11월 이후 달러/원 환율이 주간 과매도 권에 들어서는 등 기술적 부담은 하락 속도를 조절할 듯하다. 이번 주 예상 범위는 1,075원~1,100원이며, 오늘은 증시 외국인과 중국 수출입 지표 발표와 위안 환율의 6.5위안 하회 여부에 주목하며 1,080원 선의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된다. 한편 미 부양책 합의, FDA의 백신 미 긴급사용 승인 기대 속 위험 선호, 국내시장으로의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지속 등에 하락이 우호적 환경으로 조성되겠으나, 가파른 하락에 따른 기술적 부담 등에 속도를 조절해 갈 것으로 보인다.

■ 강력한 위험 선호 지배

미 달러는 악재도 호재로 해석하는 강력한 위험 선호가 지배하는 가운데, 미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 백신의 미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의 대선 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이 위험 선호를 유지하며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다만 가파른 속도에 대한 부담과 이번 주 10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의 정책 발표가 유로화 강세를 억제할 가능성,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불확실성 등은 90선에서 달러지수 하락을 제한할 듯하다.

다음 주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선다. 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만기 연장과 규모 확대,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3)의 금리인하와 시한 연장 등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소비자신용, 도매 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 예산, 중국 수출입, CPI/(생산물가지수(PPI), 위안화 신규 대출 발표와 캐나다 금리 결정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