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강세 유지…톤당 7,700달러선 유지
장중 한때 톤당 7,900달러 도달
전기동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2거래일 연속 톤당 7,700달러 선을 유지했다. 장중 한때 7,900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약간의 조정을 거치면서 마감종가는 톤당 7,800달러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7.5달러 오른 톤당 7,712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6달러 상승한 7,72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3개월물 가격이 장중 7,900달러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오후거래에서는 이보다 크게 상승했다.
칠레 센티넬라 동광산에 이어 코델코의 라도미로토믹 광산에서 노조와 근로계약 조기합의가 이뤄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런던 오전 거래에서 가격 상승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 백신 승인 기대감이 비철금속을 포함한 위험자산 선호도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FDA 자문위원회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심의 회의에 들어갔으며, 이후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이러한 소식은 런던 오후거래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8,500유로로 당초보다 5,000억유로 증액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달러가 하락하면서 투기성 매수세가 다시 확대되면서 런던 오후 장에서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이 장중 한때 톤당 7,900달러를 돌파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편 이날 모건스탠리는 내년 초 국제경제 회복으로 인한 통화시장 안정화, 부양책, 공급회복 등이 상품 품목들의 펀더멘털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전기동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