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美부양책 불확실성에 소폭 하락

2020-12-14     박종헌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11일 현물 기준 톤당 2,022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2,034.5달러를 기록했다.

미 부양책의 연내 타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 상원은 정부 예산안을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영국과 EU의 무역협정 협상이 난항인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어업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다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경고했다. 양측은 주말 동안 막판 협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지만,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은 알루미늄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 12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1.4로, 전월 확정치인 76.9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지표도 양호했다.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중국 국영 비철금속 연구기관인 Antaike는 최근 올해 알루미늄 시장 수급 전망을 공급 과잉에서 5만 톤 공급 부족으로 수정했는데, 중국 내 산업활동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된 것이 전망 수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2,022.8달러, 3개월물은 톤당 2,035.9달러로 전월 대비 90.7달러, 90.4달러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