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쿰푸, 유럽서 대규모 인력 감축

650명 해고 결정 … 내년까지 총 1천명 감원 수입 압력 높고 시황 부진에 인건비 절감 목적

2020-12-23     방정환 기자

유럽 최대의 스테인리스스틸 제조업체인 오토쿰푸(Outokumpu)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오토쿰푸는 핀란드, 독일, 스웨덴, 미국 등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는데 최근 유럽 3개의 공장에서 상당 수의 직원을 해고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각 공장에서 협상의 결과로 핀란드에서 250명, 독일 230명, 스웨덴 170명 등 총 650명을 연내에 해고하고 미국과 나머지 유럽 공장에서도 협상을 통해 350명을 추가로 감축하여 내년 말까지 총 1,000명을 줄일 방침이다. 

회사 측은 유럽에서 수입 압력이 여전히 크고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고정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감원으로 연간 7천만유로의 비용이 절감되고, 그중 직접 인건비는 6천만유로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