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소폭 반등…위험자산 투자심리 호전

美 경기부양 의지 재천명…달러도 하락

2021-01-20     방정환 기자

전기동 가격이 미국의 경기부양 기조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호전되며 소폭 반등했다. 특히 장 후반에 가격 상승폭이 다소 커지면서 마감종가는 다시 톤당 8,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4달러 오른 톤당 7,986.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8달러 상승한 7,99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경기부양 의지가 재천명 되면서 전기동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는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부양 기조 유지 의지를 확인하며 정부 지출 확대로 인한 국가 부채 증가보다 경기 활성화의 이득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일시적으로 91선에 근접했던 ICE 달러인덱스 선물은 이날 다시 90선 중반으로 하락하면서 전기동 가격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 하락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각시키기 때문에 런던 오후거래에서는 전기동 가격이 더욱 오르면서 마감종가는 현물·선물 모두 톤당 8,000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구리의 중장기적 강세를 전망하면서 구리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및 저탄소 정책 등의 핵심적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리가 현재 가격 레벨에서 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