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價, 경기부양 의지에도 추가 하락

2021-01-20     신종모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이 5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1월 19일 기준 LME 아연 가격은 톤당 2,652달러로 전일 대비 12.5달러 하락했다. 아연 재고는 전일 대비 1,500톤 감소한 19만6,625톤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한 것에 일제히 상승했다. 옐런 지명자는 현재 재정 적자를 걱정하기보다 경제 회복을 위해 부양에 나서야 할 때라며, 하지만 부양책을 부족하게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재정에도 더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1조9,000억 달러 추가 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옐런 지명자가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연 가격은 주요 증시 강세와 LME 아연 재고 큰 폭 감소에도 추가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했지만, 달러 강세와 중국 수요 감소 우려 등의 영향에 아연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LME 연 가격은 톤당 1,987달러로 전일 대비 5.5달러 상승했다. 연 재고는 전일 대비 2,300톤 감소한 12만6,725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