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컨테이너선 2척 수주...1월 4억달러 ‘획득’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척당 1,150억원 규모 대형선 수주 연간 수주목표 상향 및 실적 개선 기대

2021-01-27     윤철주 기자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이 올해 두 번째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1월 하순까지 4억 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 상향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20피트 크기 컨테이너를 1만3천개까지 실을 수 있는 선박 건조를 조건으로 총 2,292억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삼성중공업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행수 처리장치(BWTS),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 등을 장착하여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선박들은 오는 2022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LNG운반선 1척 계약으로 올해 첫 수주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이번 대형 컨테이너선 2척 계약을 따내며 1월에만 총 4억달러(27일 기준)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빅3 조선소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목표를 전년 실적 대비 37% 상향한 77억달러(약 8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도 상선 부문 수주 목표를 전년 수주 대비 48% 상향한 바 있다. 이에 대형 조선사 중 유일하게 목표를 발표하지 않은 삼성중공업도 올해 수주 목표를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