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價, 톤당 7,700달러대로 급전직하

글로벌 유동성 확대 제동 우려 美 지표 호조에 런던 오후에는 다시 반등

2021-01-29     방정환 기자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단숨에 톤당 7,700달러대로 떨어졌다.

지난 1월 28일 LME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16.5달러 떨어진 톤당 7,778.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17달러 하락한 7,78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1월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날 3거래일 연속 가격이 하락했지만 1월 중후반까지 톤당 8,000달러선 유지로 인해 1월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2.8%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 전 미 연준의 FOMC 회의 이후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다시 일축했지만 향후 완화정책을 추가로 실시하겠다는 언급도 없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통해 1,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만기가 도래한 유동성 규모가 2,500억위안에 달해 순 회수 규모가 1,500억위안에 달했다.

이로 인해 유동성 축소 가능성이 내비쳤고 전날 오후에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런던 오전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다. 다만 미국장이 개장한 이후에는 실업과 신규주택 매매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런던 오후거래에서는 다시 반등하면서 마감종가는 전일대비 상승했다.  

LME 창고 재고는 13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7만6,250톤에 그치며 단기 현물 공급의 타이트 함이 유지됐다. 

칠레 국영구리협회(Cochilco)는 올해 전기동 평균가격이 톤당 7,200달러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1월 전망에서는 톤당 6,200달러 선에 머물 것이라고 보수적인 전망을 한 바 있으나 불과 2개월 만에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