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상생협력펀드 여섯 달 만에 조기 소진

158개 기업에 운전 및 고용안정 자금 1,000억원 대출 신속한 대출로 철강 및 협력업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

2021-02-01     박진철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철강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조성한 철강상생협력 펀드가 6개월 만에 조기 소진됐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8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철스크랩 업체인 동화산업이 철강상생협력펀드의 첫 혜택을 받은 이래 2월 1일 현재 포스코가 87개 기업에 571억원, 현대제철이 42개 기업에229억원, 철강협회가 29개 기업에 200억원 등 총 158개 기업에 1,000억원의 철강상생협력펀드 대출이 완료됐다.

철강협회는 이번에 조성한 철강상생협력펀드는 타 상생협력펀드와 비교하여 빠르게 소진되었으며, 포스코 및 현대제철과 거래하는 기업 및 협력업체뿐 아니라 양사와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철강협회를 통해 대출함으로써 국내 철강업계가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철강상생협력펀드로 8억원을 대출받은 모터스틸 김찬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저금리로 신속히 대출해 주어 운전 및 고용안정 자금으로 활용하였다"라며 "창립한 지 6년밖에 안 된 작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세심한 배려를 해준 철강업계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철강상생협력 펀드는 지난해 포스코가 714억원, 현대제철이 286억원 등 조성에 참여하여 총 1,00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시중 금리보다 약 1.05%p 낮은 수준으로 필요 업체들에 지원됐다.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