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比 11.4%↑

LME 아연價 상승 견인... 영업이익 늘어

2021-02-08     신종모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에도 고려아연(회장 최창근)의 2020년 실적은 아연과 연 그리고 귀금속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를 나타냈다.

고려아연은 8일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8,973억8,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3% 증가한 7조 5,819억2,700만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0% 감소한 5,748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라 지난해 2분기 이후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의 완만한 상승과 철강재 시장 상승 기조에 실적은 개선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영업외 손실로 감소했다.

특히 현재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이차전지 동박사업과 호주 자회사 SMC를 통해 그린수소사업 등 신사업 모멘텀이 올해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려아연은 올해 아연 64만톤, 연 42만6,000톤, 은 2,189톤의 판매목표를 설정했으며, 기존 설비 유지보수와 신사업 투자에 총 1,1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