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달성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내수판매 증가 미국, 유럽 등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수요 회복

2021-02-16     박준모 기자

지난 1월 자동차 생산, 내수판매, 수출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했으며 내수판매도 18.4% 늘었다. 수출 역시 29.5%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생산은 31만4,190대(24.9%↑)를 기록했다. 주요 업체의 임단협 타결로 생산이 정상화됐으며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면서 공급 물량이 확대된 점도 생산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2018년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13만7,692대(18.4%↑)가 판매됐다. 신차 효과가 이어졌으며 올해 6월까지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연장됐다는 점과 영업일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산차는 11만5,375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했으며 수입차도 1만2,317대가 판매돼 27.3%가 늘었다. 

수출은 19만2,322대(29.5%↑)를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 흐름을 타면서 크게 늘어났다. 수출금액도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로 수출단가의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40.2% 증가한 40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도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펠리세이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GV80 등 SUV 신차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고부가가치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 수출대수는 경차 제외 시 모든 차종에서 증가했는데 SUV가 37.7% 크게 증가했고 수출 비중도 71.7%로 전년 동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친환경차도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늘어났다. 내수는 1만7,9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6.4% 증가했으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5% 증가한 3만,2035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12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국산 하이브리차(그랜저, 투싼,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수소차가 내수판매 호조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도 친환경차 역대 최고 기록인 9억 달러를 달성하며 전체 수출차종의 25%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부품 수출은 북미시장의 SUV 호조세 등에 힘입어 3.9% 증가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