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랩, 美 플러그앤플레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선정

소재 시뮬레이션 기술력 인정…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기회 획득

2021-02-23     엄재성 기자

소재 시뮬레이션 플랫폼 회사 버추얼랩(대표 이민호)가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가 이번에 주관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로 버추얼랩은 Sabic 등의 글로벌 선두 기업과 네트워킹 및 협업 기회를 얻게 될 예정이다.

버추얼랩

플러그앤플레이(PnP)는 200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세계 최대 VC/엑셀러레이터 기업이다. 매년 세계 380여개 회사에 직접, 공동 투자를 진행하며 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페이팔(PayPal), 우버(Uber), 드롭박스(Dropbox),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 허니(Honey) 등 약 1,100개 기업의 포트폴리오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플러그앤플레이는 매해 60여개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버추얼랩은 ‘신소재/팩키징(New materials & Packaging)’ 프로그램의 디지털화 분야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배치(batch) 형태로 매해 2번(회당 3개월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1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5월 18일까지 진행된다. 버추얼랩은 1:1 멘토링, 주별 워크숍(영업/마케팅/경영 등), 펀딩 기회, 딜 플로우(deal flow), 비즈니스 매칭, 피치 데크(Pitch Deck) 교육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파트너 기업으로는 Pepsico, Sabic, Sherwin-williams, Mohawk, Valqua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버추얼랩은 플러그앤플레이 출신 기업(alumni)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국 Fortune 500으로 선정된 기업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얻을 수 있다.

2월 25일에는 관계자들의 리버스 피치(corporate reverse Pitch)가, 3월 9일에는 세계 최고위증 벤처 투자자 및 엔젤 투자가와의 1:1 온라인 멘토링(Speed Networking)이 진행된다. 4월 5~8일에는 배치 스타트업 간의 파트너 계약을 돕는 기간(Focus Week)도 예정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5월 18일 Expo행사로 종료되며, 종료일에는 식음료, 브랜드/리테일 등 전체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민호 버추얼랩 대표는 “페이팔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키워낸 플러그앤플레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다. 플러그앤플레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 및 사업 방향 설정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버추얼랩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추얼랩은 최근 DSC 인베스트먼트로부터 Pre-A series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버추얼랩은 확보한 투자금으로 기술 및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해 사업 분야 확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