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공급과잉 우려 완화에 상승

2021-02-25     박종헌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중국의 생산 증가 속도 둔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24일 현물 기준 톤당 2,145.5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2,157.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에서 진행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고용률과 물가 상승률이 목표와 거리가 멀다며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있기까지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가 목표 수준까지 회복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알루미늄 가격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국제알루미늄기구(IAI)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의 전년 동월 대비 알루미늄 생산 증가율은 9.2%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1월 이후 동절기 환경규제 강화가 시작됨에 따라 생산 증가율이 이후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 지역인 산둥성에서 올해 2번의 금속산업 재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의 산업안전 점검이 대폭 강화되면서 향후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증가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2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2,064.8달러로 전월 대비 61달러 상승했고, 3개월물은 톤당 2,071달러로 66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