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價, 달러 강세 여전 추가 하락

2021-03-10     신종모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이 추가 하락했다. 3월 9일 기준 LME 아연 가격은 톤당 2,735달러로 전일 대비 7.5달러 하락했다. 아연 재고는 전일 대비 200톤 감소한 26만8,275톤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데 힘입어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 오르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장중 1.6%를 넘어섰지만, 오늘 1.5%대 중반으로 내렸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그간 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했던 기술주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 수준이 크게 상승한 만큼 미 국채에 투자하려는 기관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증시의 투자 심리도 안정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아연 가격은 주요 증시 강세와 LME 아연 재고 감소에도 또 한 번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이는 달러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달러 강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LME 연 가격은 톤당 1,956달러로 전일 대비 27달러 하락했다. 연 재고는 전일 대비 325톤 감소한 9만3,725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