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온라인 병행 주총 '이정표'

센터 앞 시위 여전…주주 외 출입제한 철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보완 필요할 듯

2021-03-12     방정환 기자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는 정기주주총회 개최를 앞두고 복잡한 모습을 보였다. 주주를 제외한 출입이 철저히 제한되고 직원들은 별도의 출입구를 통해 출근할 수 있었다.

의례 그렇듯이 주총이 열리는 포스코센터 앞에서는 노조와 시민단체 등의 규탄집회가 열리고 있었고,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주총장 출입에 제한을 두면서 주총 참석을 위한 주주들의 신분 확인도 복잡하게 진행됐다.

기자는 주주 A의 대리인으로 이날 주총 행사장을 찾았다. 출입증을 발급받아 주총장에 입장하자 30~40석의 좌석만 배치되어 있었는데 좌석이 지정되어 있었고, 주총장 외부에 모니터를 설치하여 일부 인원이 자리할 수 있는 좌석이 준비돼 있었다.

올해 주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됐는데, 별다른 잡음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방역지침 준수로 인해 주총장 출입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기 때문인지 주요 안건에 대해 아무런 논란 없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주총장 안에 출입하지 못한 일부 주주의 소란이 있기는 했다.

올해 주총은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에게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주총을 참관할 수 있도록 했고 유튜브로도 생중계를 하여 새로운 주총 방식의 이정표를 세웠다. 온라인 접속으로는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 하지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