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반등…中 산업생산 호조 영향

칠레 광산 노조 이슈도 가격 하단 지지…톤당 9,100달러 선 회복

2021-03-16     방정환 기자

전기동 가격이 중국의 산업생산 회복 소식과 칠레 광산에서 잠재적 노사 갈등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다시 반등하며 톤당 9,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95달러 상승한 톤당 9,147.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85.5달러 오른 9,12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1~2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0% 이상씩 증가한 가운데, 시장 전망 또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초 중국 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이긴 하지만 춘절 전후로 주춤했던 수요가 다시 한 번 V자형 회복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기동을 비롯해 비철금속 가격 반등을 이끌었다.

또한 칠레의 잠재적 노사 갈등 소식이 현 공급 체인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측을 불러일으키며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전기동 가격은 지난 2월 25일 톤당 9,500달러에 도달한 이후 하루 만에 급락하고 9,000달러 선마저 무너지면서 상승 모멘텀이 꺾이는 듯 했지만 이후 점진적인 상승을 재개하여 8거래일 만에 톤당 9,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미국에서는 17일부터 이틀간 FOMC 회의가 진행된다. 기대 인플레이션과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고있는 가운데, 연준의 대응 여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LME 창고 재고는 전일대비 800톤 감소하며 9만4,250톤을 기록했다. LME 재고가 감소한 것은 9거래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