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미 국채 금리 급등 진정 속 하락 1,120원대 중반 중심
삼성선물에 따르면 일단 잦아든 미 국채 금리 급등세에 위험 기피가 완화되며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또한 전일 외국인이 채권을 1.6조원가량 순투자 하는 등 최근 국내 금리의 동반 급등 속 외국인 자금 유입은 환율 상승을 억제해주고 있다. 20일까지 우리 수출은 12.5% 증가, 일평균은 16.1% 증가해 견조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 위안화 등 아시아 환시 움직임 주목하며 1,120원대 중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
■ 인프라 투자 및 달러
1.9조 달러 부양책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3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을 준비 중이다. 올해 초 발표한 2단계 부양 계획 중 두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경제 불평등 축소, 탄소 배출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의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 부유세 인상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을 뛰어넘는 1.9조 달러 부양책으로 미국 경제 과열과 인플레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를 이를 가중할 수 있다. 다만 인프라 투자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자금 조달도 증세를 통해 진행된다는 것은 우려를 희석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달러화에 긍정적이라 판단되는데, 미국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준비함과 동시에 증세는 미국 경제의 소득 불균형 해소와 미국의 통합에 긍정적이고,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낮춰주며 미국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