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감산정책에 수혜"

中 감산정책에 철광석 가격 하양 안정화 기대

2021-03-25     박재철 기자

메리츠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감산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메리츠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96.7% 증가한 1조3,90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 컨센서스(1조1,900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별도 영업이익은 109.5% 늘어난 9,597억원으로 추정했다. 현 컨센서스는 8,273억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톤당 탄소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11.0% 상승하는 반면 원재료비는 +1.4% 상승하는 데 그치며 스프레드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메리츠증권은 철강 업계 화두인 중국 내 감산 정책이 철광석 가격 하향 안정화로 연결, 순수 고로사인 포스코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중국 내 감산 정책은 제품 수급은 타이트하게 만드는 반면 철광석 가격을 끌어내리므로 중국 외 고로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며 “순수 고로사인 동사를 최대 수혜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출환급세율 인하 여부 △2분기 반영될 전망인 조선3사향 가격 협상 결과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문 연구원은 “1분기 철광석, 유연탄 스팟 가격 급등이 한 분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과 부원재료 및 물류비 등 기타 변동비의 상승을 감안 시 2분기에는 소폭 감익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 철광석, 유연탄 가격 스팟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3분기부터는 제품 가격만 유지된다면 1분기 수준의 이익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