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반등…톤딩 8,900달러 선 회복
미 경기 개선 기대감 … 수에즈 운하 사태 따른 공급 우려도 한 몫
2021-03-29 방정환 기자
전기동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하루 만에 반등하며 톤당 8,9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2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48달러 오른 톤당 8,926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38달러 상승한 8,918.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톤당 8,700달러 선까지 내려 앉았던 전기동 가격은 미국 경기개선 기대감에 다시 반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취임 후 처음 연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 안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 접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2억회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은 바이든 취임 58일 만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1억회를 실현한 바 있다.
또한 수에즈 운하 사고로 구리 수송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에즈 운하를 운행하다 좌초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있는 페루에선 여론조사 1위 후보가 자원민족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Yonhy Lescano는 대선후보 토론에서 “광물의 소유권은 국가에 있으며, 광산기업이 소유할 경우 국가가 충분한 이익을 얻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오는 4월 대선에서 Lescano가 당선되고, 페루의 자원 민족주의가 강화될 경우, 세계 2위의 동광산 생산국인 페루의 광산 개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