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價, BOC 긴축 시사에 소폭 하락
2021-04-22 박종헌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매파적 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소폭 하락했다. LME 니켈 가격은 21일 현물 기준 톤당 16,085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16,122달러를 기록했다.
BOC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로 동결하기로 했으나, 내년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나타냈다. 금리인상 개시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1년 이상 앞당겨 시사한 것이다. BOC는 이어 주간 자산매입 규모도 40억 캐나다달러에서 30억 캐나다달러로 줄인다고 밝혔다.
중국 내 스테인리스(STS) 산업의 원재료 재고소진 흐름이 지속되면서 니켈 가격을 압박했다. 스테인리스 원재료인 페로크롬 가격도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 페로크롬 가격은 올해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1일 이후 최근까지 12.6% 하락했다.
다만, 중국 주요 항구의 니켈 광석 재고가 전주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니켈 가격을 지지했다. 광석 재고는 연초(약 900만톤) 대비 40% 급감하여 현재 54만톤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