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현대제철 CR AD관세 대폭 인하

2016~2017년 AD 관세, 기존 36.59%에서 1.82%로 낮춰

2021-09-27     박준모 기자

미국 상무부가 현대제철의 2016~2017년 한국산 냉간압연강판(CR) 반덤핑 관세를 대폭 낮췄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 지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법원의 환송명령에 따라 현대제철이 2016부터 2017년까지 미국에 판매한 CR에 대해 2019년 5월에 판정한 반덤핑 결과(2019년 5월 24일 판정)에 대한 재산정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법원의 환송명령에 따라 현대제철에 대한 반덤핑 결과를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기존처럼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활용하지 않았다”며 현대제철 반덤핑 관세를 기존 36.59%에서 1.82%로 낮췄다. 또한 미국 상무부는 그동안 여타 기업 반덤핑 산정의 근간이 됐던 특정 기준업체의 반덤핑 부과 검토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편 CR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지난 2015년 7월 미국 AK스틸, 뉴코어, US스틸 등 미국 제조업체들이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중국, 인도, 일본, 러시아, 영국 등 7개국에서 들어오는 수입재로 인해 제소하면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