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레이션'바람에도 알루미늄 2% 하락...향후 전망 '안갯속'

美 연준, 테이퍼링 임박...안전 자산 수요 증가 中, 추가 전력 감축 조치

2021-10-01     정준우 기자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2,851달러, 3개월물은 2,867달러를 기록했다. 어제에 비해 가격이 2%가량 하락했다. '그린플레이션' 바람을 타고 가격을 잘 지켜주던 알루미늄이 달러 강세와 중국 전력 감축 이슈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LME알루미늄

 

미국 연방준비은행 제도(이하 연준)의 테이퍼링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돌기 시작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1.5% 수준까지 오르며 비철금속 시장의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함께 중국 전력난이 상당한 기간 동안 비철금속 가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은 1억 톤 규모의 대형 유전을 발견해 에너지원을 확보했지만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탄소 중립의 바람을 이겨내고 석유 생산을 늘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불어 중국 정부가 추가적으로 전력 감축 조치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 역시 향후 수급 문제를 야기해 알루미늄 가격에 다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