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들어선다

경상북도,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식 개최

2021-10-13     박재철 기자

경북도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동해면 공당리)에서 2차전지종합관리센터 준공식을 연다.

경북도는 13일 오후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남구 동해면 공당리 일원)에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이하 센터)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센터는 총 사업비 107억원(도비 27억, 시비 80억)을 들여 지난해 2월에 착공했으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수거·보관·성능검사·등급분류 등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한다. 배터리 보관동(1,213㎡), 연구동(885㎡), 사무동(1,450㎡)으로 구성돼 있다.

배터리 보관동은 대구경북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로, 국내 최대 규모(약 1,000개)의 사용 후 배터리를 보관하고, 잔존가치에 대한 성능평가 및 등급분류를 통해 폐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결정한다.

연구동은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사무동은 사업화 지원 시설 및 기업의 입주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센터 준공으로 포항은 국내최초 '사용후 배터리 수거-보관-성능평가 및 등급분류-재활용·재사용'의 전주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생태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경북의 배터리특구가 규제자유특구제도의 교범이 됐다"면서 "지방이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중앙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만들어낸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하대성 도 경제부지사 역시 "포항은 경북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이후 명실상부 배터리 선도 도시로 거듭났다"며 "포스트(Post) 철강시대, 포항이 K-배터리를 이끌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는 2019년 7월 지정 이후 GS건설을 시작으로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대규모 기업투자가 줄을 이으며 가장 성공적인 규제자유특구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도는 환경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사업'(487억원) 및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2022년 상반기)과 연계해 센터를 국가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산업의 거점으로 녹색산업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