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가격 연일 사상 최고…톤당 4만달러 육박

2021-10-19     방정환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주석 가격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가격을 다시 경신했다. 다시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톤당 4만달러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LME에서 거래된 주석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650달러 상승한 톤당 3만9,600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750달러 오른 3만8,25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현물 수급이 매우 타이트한 가운데 현물 프리미엄은 1,350달러를 기록했다.

2주 전 중국 전력규제 영향으로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이 다소 과잉이었다는 판단에 저가매수세가 확대되었던 지난 주 상황과는 다르게 다시 공급부족 이슈가 부각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톤당 4만달러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9월 주석 수출이 전월대비 20% 가까이 감소했고 통상 12~3월이 우기여서 향후에도 수출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국경절 연휴 동안 정광 공급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중국 내 정광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석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수요 측면에서는 주석 수요의 바로미터인 반도체 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조달청의 주석괴 방출가격은 19일 기준으로 순도 99.9% 이상이 톤당 5,195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