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미 연준 테이퍼링 영향에 하락

공급부족 우려, 예상 수준 테이퍼링에 하락폭 제한

2021-11-05     방정환 기자

전기동 가격이 공급 부족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서도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 발표 소식에 하락했다. 

지난 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40달러 하락한 톤당 9,78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0달러 떨어진 9,57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일 미 연준의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며 이달부터 자산매입를 축소한다는 소식이 이날 오전 런던시장에 투영되며 전기동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까지 백워데이션이 지속되고 거래소 재고 감소세가 진행되며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고, 이미 테이퍼링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다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0.5% 이상 오른 영향에 런던 오후장에서 전기동 가격이 추가 하락하며 현물 마감종가는 톤당 9,700달러를 밑돈 채 마감됐다. 

마감종가 기준 현물 프리미엄은 톤당 262달러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LME, CME,SHFE 의 창고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동 재고는 23만2,55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15만톤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