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4거래일 연속 하락…런던 오후 장에선 반등

다시 하루 만에 백워데이션 전환…현물 마감종가 톤당 9,500달러선 회복

2021-11-19     방정환 기자

전기동 가격이 런던 오전 거래에서 약세 움직임을 이어갔지만 오후 거래에서는 반등하면서 현물 기준으로 톤당 9,500달러 선을 회복했다. 현물과 3개월물 간 가격 스프레드는 다시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됐다. 

지난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45달러 떨어진 톤당 9,450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85달러 하락한 9,41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일 LME 창고 재고가 11거래일 만에 증가하면서 재고 급감 사태가 마무리 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기동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이날 런던 오전장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약세 움직임을 보였다. 

LME 창고의 전기동 재고는 10만톤을 밑돌며 9만7,600톤을 기록했는데, 재고 방출 제한 이후 가용재고(on warrants)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날은 6만4,245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LME 외에 상하이거래소 재고도 여전히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루 만에 현물가격이 3개월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런던 오전장에서 40달러였던 백워데이션은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69달러까지 벌어졌다. 

중국의 전기동 수입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양산항 수입 프리미엄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여 톤당 104달러를 기록했다. 양산항 프리미엄이 톤당 100달러를 상회한 것은 22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디폴트 위기를 맞은 헝다그룹이 일부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고,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런던 오후장에서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