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PCM용 바이오매스 도료 개발성공

이젠 페인트도 친환경 시대…ESG경영 첫걸음 국내 최초 '바이오매스' 도료 선보여  

2022-03-02     손유진 기자

삼화페인트(대표 오진수)가 최근 PCM 강판용 바이오매스 도료를 개발했다. 이 도료는 도료의 주원료인 용제 일부를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 추출 성분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PCM 강판용으로는 삼화페인트가 국내 도료업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PCM용 바이오매스 도료는 일반 도료 대비 연구개발이 까다로운 편으로, 기존 물성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친환경 성분은 보유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삼화페인트 도료 연구소는 1년 동안 30여 종의 식물성 기반 원료를 테스트하며 PCM강판 도료에 적합한 바이오매스 원료를 개발했다. 또한 회사는 이번 개발한 바이오매스 도료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바이오 기반 탄소가 함유된 사실을 검증 완료했다.

한편 PCM강판은 생산 공정에서 선행 도장해 성형 후 제품으로 즉시 출고된다. 이에 따라 선도장에 쓰이는 도료는 제조과정에서 고속 롤코팅, 고온 가열, 후가공 등 가혹한 환경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회사가 개발한 바이오매스 도료는 최근 KG 동부제철의 시생산을 마친 상태이다. 최근 환경·책임·투명경영(ESG)과 친환경 소비 확산에 따라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최근 자체 랩에서 특정 용도로, 용제뿐 아니라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에도 바이오매스를 적용하는 실험을 마쳤으며 PCM 도료용으로도 개발 진행 중에 있다. 그렇게 되면 연내 바이오 기반 탄소가 50% 이상 고함유된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향후 PCM용 도료에서 더 나아가 건축용, 일반 산업용 도료에도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친환경 도료 사용이 확산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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